명품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가 한국만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다미아니는 한국의 개별소비세(ICT) 인하에 따라 제품 가격을 최대 18%까지 인하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르지오 그라시 다미아니 부사장은 9일 서울 신사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의 새로운 가격 정책을 반영했다. 다미아니 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의 핵심 시장이다. 한국의 소비자들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새 가격 정책을 반영했다. 가격대에 따른 세금 인하폭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가 라인 중 8,400만원대 제품이 6,900만원(약 18% 인하), 브래드 피트-제니퍼 애니스톤의 웨딩링으로 유명한 디사이드(다이아몬드 8개 기준) 반지는 239만원에서 20만원 가량 내려 판매된다.

다미아니처럼 고가의 수입 브랜드가 개별 시장의 개인소비세 정책을 고려해 가격을 조정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더욱이 본사의 고위 임원이 직접 등장해 소식을 알리는 일도 눈길을 끄는 사안이다. 다미아니 부사장은 “고가 브랜드가 개별소비세 인하폭만큼 가격을 내린 첫 사례다. 럭셔리 브랜드, 특히 주얼리 브랜드 중 한국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다. 그만큼 한국을 믿고, 한국 고객과 가까워지기 위한 정책이다. 어찌보면 간단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미아니 부사장은 이날 기존의 다이아몬드의 품질을 가리는 4C에 6C를 더한 ‘10C 다이아몬드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4C는 캐럿(Carat) 컷(Cut) 색상(Color) 투명도(Clarity)를 가리킨다. 다미아니는 여기에 장인정신, 주문제작, 인증서, 업그레이드 시스템, 보험 보상, 기업정신을 더한 프로그램으로 가치를 높였다.

다미아니는 1924년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발렌자에서 창업해 92년째 가족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고급 보석 브랜드다. 보석 브랜드 중 유일하게 다이아몬드 인터내셔널 어워즈에서 무려 18회나 수상한 바 있다.

사진=다미아니 코리아 제공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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