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밀레니얼 세대 겨냥해 체험형 매장확대…‘헤라 메이크업 스튜디오’ 오픈
신년사를 발표하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올해 경영의 화두로 '고객 경험 강화'를 꼽았다. 화장품업계 유통구조 변화로 사면초가에 몰린 아모레퍼시그룹이 고객접점 강화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자는 독려다.

서 회장은 ‘변화를 즐기자’를 올해 경영 방침으로 정하고 4차 산업혁명과 밀레니얼(1980~2000년대 초반 출생)·Z세대 등 시대 및 고객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변화는 새로운 혁신을 해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아모레퍼시픽은 그저 화장품을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누구보다 화장품을 가장 잘 이해하고 만드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경험 강화’를 오프라인 매장의 핵심 컨셉트로 삼아 체험형 매장을 확대했다. 체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연 헤라 메이크업 스튜디오’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상주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아무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메이크업 쇼가 진행된다. 

지난해 9월 새단장한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도 차별화한 서비스를 위해 매장에  피부 전문가를 배치했다.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에서는 고객에게 맞는 톤을 진단하는 ‘메이크업 스타일링 바’를 운영한다. 또 메이크업 브러시를 세척하는 ‘브러시 클렌징 바’와 여러 립스틱 색상을 섞어볼 수 있는 ‘컬러 믹스 바’ 등을 마련됐다. 

에스쁘아는 서울 홍익대 근처에서 펍 콘셉트로 체험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피부에 맞는 색상과 제형을 찾을 수 있게 생맥주 기계 모양의 실린더 등으로 공간을 꾸몄다.

앞서 서경배 회장은 “기존 매장에서 고객 접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젊은이들에겐 새로운 놀이 공간이 필요한 만큼 우리의 소매점을 바꿔나가는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