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규민 기자] 경기도 화성의 동탄신도시내 한 원룸에서 남녀 2명을 흉기로 찔러 1명을 살해하고 도주 중인 40대 용의자에 대해 경찰이 공개 수배로 전환했다.

화성동탄경찰서는 29일 이 사건의 용의자 곽상민(42) 씨를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또 곽 씨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거나 신고를 한 사람에게는 최고 500만 원의 검거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곽 씨의 인상착의는 신장 180cm로 다부진 체격이다. 도주 당시 검정색 모자가 달린 패딩 점퍼를 입었다. 제보 또는 신고는 국번 없이 112나 화성동탄경찰서 강력3팀(031-639-1274, 010-9722-2254)으로 하면 된다.

앞서 곽 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 27분쯤 화성 동탄의 한 원룸에서 흉기로 A(38.여) 씨를 살해하고 B(41) 씨에게 중상을 입힌 뒤 도주했다.

경찰은 "흉기에 찔렸다"는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곽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원에서 도주 중인 곽 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10여분 간 뒤쫓았지만 용인에서 놓쳤다.

곽 씨의 차량은 2분 뒤쯤 용인 함박산 인근에서 차도와 인도 사이 경계봉을 들이받고 멈춰선 채 발견됐다. 차량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흉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곽 씨가 함박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헬기와 경력 5개 중대를 동원해 추적에 나섰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은 곽 씨가 이미 이 일대를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사건 발생 나흘째인 29일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정규민 기자 nanana0409@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