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비공개면담 결과 청취·단기매매차익 추정치 논의
전주 국민연금공단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전문위원회(이하 수탁자위원회)가 지난 29일 오후 긴급 2차 회의를 열었지만 “대한항공·한진칼의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수탁자위원회는 이날 일부 위원의 요구에 따라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어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이하 기금본부)로부터 기금본부와 대한항공·한진칼 경영진 간의 비공개면담 결과를 듣고, 단기매매차익 추정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회의는 기금운용위원회를 사흘 앞두고 갑작스럽게 소집됐다. 이 때문에 경영참여 주주권행사를 재논의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수탁자위원회 측은 “경영참여에 대한 재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기금본부는 지난 1차 회의에서 보고했던 ‘단기매매차익 추정치’ 계산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당시 보고한 액수에 대해 위원들이 “과다하게 계산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고, 어떻게 계산한 것인지 원자료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최경일 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수탁자위원회 간사)은 “제2차 수탁자위원회는 ‘대한항공·한진칼에 대한 주주권 행사여부 및 행사범위’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탁자위원회는 단기매매차익 추정치를 30일 열리는 국민연금기금실무평가위원회와 2월 1일 예정인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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