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30일 국내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 직전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1월 FOMC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시장에 이같은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과 관련해선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큰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화웨이 기소와 관련 “무역협상과 별개의 사안”이라며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와 미국의 제재·법률 위반은 다른 트랙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소비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대중(對中) 수출 증가 등 수혜가 예상된다. 중국의 10개 경제 부처는 지난 29일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제품 구매에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강한 국내 시장 촉진·형성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전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중 무역협상 등을 앞두고 혼조세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74포인트(0.21%) 오른 2만4579.96에, 나스닥 지수는 57.39포인트(0.81%) 내린 7028.29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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