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베네팔리, 누적 매출 1조원 돌파…오리지널 눌러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삼성바이오에피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유럽 처방이 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유럽 지역 마케팅 바이오젠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지난해 유럽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5억4510만달러(약 6002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는 2017년보다 31% 증가한 4억8520만달러(약 5342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베네팔리’는 누적 매출(2016년 2월 출시) 1조원을 돌파, 오리지널인 엔브렐을 제쳤다. 유통 물량 기준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성분명) 시장 점유율을 41%까지 끌어올렸으며, 독일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는 전년 대비 380% 증가한 4320만달러(약 476억원)을 올렸다. 처음으로 실적이 공개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는 지난해 10월 출시 후 70여일 만에 1670만달러(약 18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바이오젠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인 제프리 카펠로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임랄디를 필두로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전무)는 “베네팔리의 성공 사례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랄디 등 후속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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