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파트 대출 규제 강화도 원인의 한몫
향후 아파트 청약 실적 어려워질지도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서울에서 2년여 만에 1순위 청약 미달 단지가 나왔다. /e편한세상 홈페이지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1순위 청약 미달 단지가 나왔다. 29일 1순위 청약 마감 결과,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전체 9개 평형 중 4개 평형이 미달됐다.

미달된 4개 평형은 모두 전용 면적 115㎡로 대형 평형이다. 115A㎡는 103가구 모집에 88가구, 115B㎡는 65가구 모집에 32가구, 115C㎡는 27가구 모집에 12가구, 115D㎡는 54가구 모집에 13가구만 청약했다.

서울에서 ‘1순위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은 9·13 부동산 대책 이후 9억 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대출 규제가 강화된 탓도 적지 않다. 현재 서울 지역의 분양가 자체가 워낙 높아 향후 아파트 청약 실적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값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청약 결과로 서울 및 수도권 분양 시장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11개동 730세대, 지하 2층에서 지상 35층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면적 84㎡와 115㎡의 분양가는 각각 9억9900만 원에서 12억4000만 원, 13억1200만 원에서 15억5600만 원이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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