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31일 국내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뚜렷해진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색채를 드러냈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특히 FOMC 성명서에 ‘점진적인 추가 금리인상’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보유자산 축소’에 대해서도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비둘기파’로 돌아선 셈이다. 이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31일 오전 지난해 4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실적보다 향후 실적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들어 시장에서는 애플·마이크론 등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지나가는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열리는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에서 이와 같은 내용이 언급된다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애플·보잉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4.90포인트(1.77%) 오른 2만5014.86에, 나스닥 지수는 154.79포인트(2.20%) 상승한 7183.08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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