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반도체 부문 매출 18조7500억원, 영업이익 7조7700억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한 '1TB eUFS' /사진=삼성반도체이야기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18조7500억원, 영업이익 7조77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8.7% 감소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 9.5%, 영업이익은 38.6% 각각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메모리 시장은 대외환경 악화 및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수요가 감소했다. D램 판매 부진으로 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낸드플래시 역시 업계의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이 지속되며 실적 둔화가 불가피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가상화폐 시장 축소 및 비수기에 따라 수요가 감소했으며 시스템 LSI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이미지센서 수요가 둔화되며 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올해 1분기 메모리 시장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고, 게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D램은 1Y나노 전환 및 고부가·차별화 제품의 판매를 늘리고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및 UFS 중심 수요 대응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분기 파운드리 사업은 모바일향 제품과 가상화폐 채굴칩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스템 LSI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AP, 이미지센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시장이 성수기 효과 및 주요 응용처의 고용량화가 지속되며 수요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D램은 1Y나노의 안정적인 램프업과 1Z나노 개발 등을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는 5세대 V-낸드의 공급 확대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사업은 7나노 EUV 공정의 본격 양산과 더불어 고객수를 40% 이상 확대해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시스템 LSI는 5G 모뎀의 최초 상용화와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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