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성태 딸 합격명단 '미포함 논란'
김성태 딸 합격명단 조사 결과 서류전형 합격자에 이름 없어
KT 특혜 채용 논란 불거질 듯
김성태 딸 합격명단에…. 30일 검찰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의 딸 김 씨의 이름은 2012 KT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었던 것으로 알렸다./ 김성태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KT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의 딸 김 씨의 이름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태 딸 합격명단과 관련된 특혜 채용 논란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30일 KT와 검찰 등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KT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2012년 하반기 KT 정규직 공채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2012년 하반기 케이티 공채 시험 당시 ‘서류 전형 합격자 명단’이 포함돼 있는데, 이 명단에 김 씨 이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공채 과정은 서류전형-인적성검사-실무면접 및 임원면접으로 진행되는데 서류전형에서 이름이 없었다면 애초에 인적성검사를 치를 수 있는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KT의 한 고위 관계자는 “종합인적성검사 의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김 의원 딸이 서류 전형에 불합격했거나 아예 서류 전형에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아 시험을 보지 않고 임원면접만으로 합격시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그동안 김 의원 측은 “(딸이) 정당한 절차를 거쳐 공개채용 시험에 합격했다”고 주장해 왔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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