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연 매출 243조7700억·영업이익 58조8900억…2년 연속 사상 최대
4분기 매출 59조2700억·영업이익 10조8000억원 기록
삼성전자 / 사진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덕호 기자] 삼성전자가 2018년 연간 매출액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 등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44조57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반도체 실적이 크게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조2700억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 같은 기간(65조9800억원) 대비 10.2% 줄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15조1500억원) 대비 28.7% 감소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전분기(17조5700억원) 대비로는 38.5%나 줄어든 금액이다. 

4분기 실적 악화는 메모리 수요 감소,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0% 수준 줄었고, 영업이익률 역시 18.2% 하락했다.

삼성전자 부문별 실적추이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메모리 수요가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고, 디스플레이 패널도 OLED의 수익성 약화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4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8조7500억원, 영업이익 7조770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41.4%로, 7분기 만에 처음 50%를 밑돌았다. 

반도체 부문 지난해 전체 매출은 243조77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8조8900억원, 44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반도체 부문 최고 성적이다. 

4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매출 9조1700억원, 영업이익 9700억원을 기록했다.

플렉시블 OLED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됐지만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 심화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제품의 실적이 소폭 하락한 것이 영향을 줬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에 총 29조4000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9000억원 등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설투자의 경우 경기도 평택 라인 증설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으나 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올레드 패널 생산능력 증설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예년 수준으로 줄었다.

김덕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