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손보 예비입찰에 금융사 및 사모펀드 15곳이 참여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롯데 금융계열사 인수전 경쟁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30일 열린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예비입찰에는 국내외 금융사 및 사모펀드 15곳이 몰렸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갖고 있는 한화그룹이 롯데카드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롯데카드 예비입찰에는 한화를 비롯해 하나금융, MBK파트너 등 약 10곳이 참여했다.

함께 진행한 롯데손보 예비입찰에는 6~8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와 손보 동시에 참여한 곳은 3~4곳으로 보인다.

당초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BNK금융지주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화그룹은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수를 준비해왔다. 한화그룹이 롯데카드 인수에 성공하면 기존의 계열사들을 기반으로 탄탄한 금융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나금융은 롯데카드를 기존 하나카드에 합쳐 카드사의 외형을 키울 수 있다.

롯데 금융계열사 예비입찰이 마무리되면 앞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롯데지주는 지난해 11월말 카드·손보·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매각을 알렸다.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은 오는 2월12일 진행된다.

김지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