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회의원 연수 추태 '구설'
경북 C모 국회의원, 스트립바 가자고 강요
조 씨 “올바른 공무 연수 문화 만들었으면”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가이드 대니얼 조 씨,
국회의원 연수 추태 폭로. 31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대니얼 조씨가 국회의원의 해외 연수 실상에 대해 폭로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캐나다에서 스트립바 가자고 하고, 심지어는 호텔로 여성을 불러달라고 하고...”

20년 경력의 현지 가이드가 국회의원 연수 추태를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이드 대니얼 조 씨가 출연해 국회의원 연수 추태를 직접 말했다.

이날 조 씨는 “경북 지역의 C모 국회의원께서 식사 후 저녁에 (뉴욕) 맨해튼에서 자꾸 미국 여자들 스트립바를 가자고 강요했다”며 “어쩔수 없이 이들을 그쪽으로 안내하고 두세 시간 동안 기다렸다가 호텔로 모시고 갔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에 한해 또 다른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파견 나온 기업인들을 만나서 룸살롱을 가서 새벽 2시까지 같이 술을 먹고 나오거나 심지어는 캐나다는 호텔로 여성들을 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씨는 “이번 예천군 건으로 앞으로 대한민국의 현역 국회의원뿐 아니라 모든 공무원, 공무상으로 오는 분들이 국가의 세금을 가지고 이런 데 와서 선의의 목적만 연수만 충실히 하고 갔으면 좋겠다”며 당부했다.

한편 앞서 지난 2일박종철 국회의원이 공무국외여행 중이던 지난달 23일 버스 안에서 가이드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또 다른 의원은 가이드에게 여성 접대부를 요구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 예천군의회는 지난 21일 제225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해당 사건 관련자 군의원 3명의 제명을 결정했다.

박창욱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