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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오늘을 뜨겁게 달군 ‘말’들을 정리해 전달해드립니다. 먼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진보 진영 인사들의 사건·사고에 “박원순 시장도 불안하다”고 말해 파장이 일었고요. 손혜원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남동생과의 관계에 선을 그으며 “누가 제 남동생이라고 하면 속지 말고 조심하시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오는 2월 말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해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의원 “박원순 시장도 불안합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해부터 잇따라 터진 진보 진영 인사들의 사건들을 언급하며 “박원순 시장도 불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희정·이재명·김경수에 이어 박원순 시장도 불안하다”면서 “진보개혁 세력의 붕괴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면 제가 할 수 있는 협력을 다 했다고 자부한다"면서 “북핵, 경제, 노동, 적폐청산, 사법부 붕괴의 쓰나미가 문재인 대통령께 밀려온다고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진보 세력의 붕괴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 자칭타칭 정치9단 박지원 의원은 최근 '손혜원 의원' 이슈로 조금 불안하지 않은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손혜원 무소속 의원/사진=연합뉴스

◆손혜원 “제 남동생에 속지말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자신을 ‘괴물’이라고 표현한 남동생과의 관계에 선을 그었습니다.

손 의원은 30일 유튜브 생방송을 자청해 “누가 제 남동생이라고 하면 속지 말고 조심하시라”고 거듭 당부했는데요.

앞서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자신을 손 의원의 남동생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이 “손혜원이라는 괴물을 누나로 두게 되고 전 국민을 거짓말로 속이고 여론을 호도하는 사람을 가족으로 두게 돼 죄송하다”라며 투기·차명거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손 의원의 이번 발언은 이에 대한 대응인 셈이죠.

손 의원은 “도박하는 사람들은 주변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돈을 끌어내려고 한다”며 “제 동생이 누나가 손혜원이라는 가족증명서를 보이면서 제 지지자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얘기를 들었다. 도박판이지 않았나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가족이 동생과 만나지 않은 것이 한 20년 된 것 같다”며 “어머니 혼자서만 동생 옥바라지를 했다. 어머니가 4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동생에게 가서 돈을 넣어준 것을 제가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손 의원을 바라보는 목포 민심이 결국은 결론을 도출하는 핵심고리가 아닐련지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2월말 2차 북미정상회담 있을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월 말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화제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숀 해니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했는데요.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회담을 위한 '토대'(foundations)를 만들기 위해 이미 아시아에 있는 공개되지 않은 지역에 팀을 파견했다"고 알렸습니다.

이는 정상회담 개최지와 관련된 실무팀이 이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로 해석되는데요. 개최지로는 베트남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우리가 다음 달 말(the end of the month)에 북미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계획이며 북한도 동의한 것이다. 우리도 그렇게 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얼추 한달 뒤 세상은 한반도를 다시 주목합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하길 바라는 이들이 더 많겠지요.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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