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31일 개인·기관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포인트(0.06%) 내린 2204.85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16.68포인트(0.76%) 오른 2222.88로 출발한 지수는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서를 통해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급등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증시 역시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74억원, 171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54%)는 이날 확정실적을 발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대비 28.7% 감소한 10조8000억원이라고 밝히면서 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3.92%)은 김종갑 사장이 전기요금 개편을 공식화한 데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기요금 인상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급등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이 피인수 소식이 전해진 대우조선해양(2.49%)은 상승했. 반면 현대중공업(-4.15%)은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6포인트(0.22%) 오른 716.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4.63포인트(0.65%) 상승한 719.83으로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68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4억원, 145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넷마블이 넥슨 인수 경쟁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넷게임즈(20.09%)와 넥슨지티(6.25%) 등 넥슨 계열사 주가가 급등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내린 1112.7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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