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민권익위, 270개 공공기관 평가···제주대병원·원자력의학원, 2년 연속 '미흡'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18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제공= 국민권익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27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1일 국민귄익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지난해 청렴도 4년 연속 최상위기관으로 선정된데 이어, 이번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아 명실상부한 최고의 청렴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국민권익위는 2002년부터 공공부문의 청렴도 제고를 위해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70개 기관을 대상으로 6개 영역, 40개 지표에서 공공기관의 자율적인 반부패 노력을 평가해왔다.

건보공단은 부패취약분야 개선을 위해 징계양정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부패예방 장치 마련을 위해 청렴계약이행서약서를 전 지사의 부서장까지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에 힘써왔다.

또한 부패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익명신고시스템을 활성화하고 테마별 집중감찰을 통해 선제적 부패 예방 활동을 실시했으며, 외부강의 등 신고 시스템 개선을 통해 청탁금지법 및 행동강령 준수를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에는 강원 청렴클러스터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2018 청정강원 청렴한마당’의 개막식 행사를 주관해 지역사회의 청렴문화 확산에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청렴도 4년 연속 최상위기관에 이어 부패방지 시책평가에도 1등급을 달성해 건보공단의 청렴도 향상에 다시 한 번 매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반부패 청렴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의료기관 부문에서 제주대병원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부패방지 시책평가 미흡기관(5듭급)으로 선정됐다.

강원대병원과 경상대병원도 전년도와 같은 3등급에 머물렀고 전북대·충남대·충북대병원은 기존의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등급이 하락했다.

국립대병원의 부패방지 개선 노력이 가장 돋보인 곳은 부산대병원이었다. 부산대병원은 전년도 5등급에서 2등급까지 무려 3계단이나 등급이 상승했고, 전남대병원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등급이 올랐다.

전년도의 1등급 기관이었던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은 모두 한 계단씩 하락해 2등급에 위치했다.

보건의료 관련 정부부처와 공직유관단체는 대부분 상위권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보건복지부는 중앙행정기관·광역자치단체 부문에서 전년도와 마찬가지인 2등급에 올라 1등급이 없는 해당 부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년도 2등급을 기록했지만 2018년에는 1등급 하락해 3등급에 위치했다.

권익위는 “올해도 부패방지 시책평가 대상에 청렴도 하위기관, 채용비리 등 대형부패사건 발생기관을 신규로 포함해 부패 취약기관에 대한 특단의 노력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공= 국민권익위원회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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