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1일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전망과 차익 매물 출회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엇갈리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이 좋은 의도와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며 “그들은 합의를 이룬다면 훨씬 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가까운 시일 내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논의를 진전하기 전까지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스몰 딜(small deal)’은 없다”며 “‘빅 딜(big deal)’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무역협상을 연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90일 휴전’ 기한인 다음달 1일까지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그간 매수세가 강했던 외국인 수급이 변화할 수 있다.

아울러 설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연휴 기간 시장에 파급력이 큰 트럼프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9포인트(0.06%) 내린 2만4999.6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10.82%) 강세에 힘입어 98.66포인트(1.37%) 오른 7281.74에 장을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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