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소비자물가 상승, 국제유가 인하 영향에 둔화
외식비, 원재료·최저임금·임대료에 고공행진
1월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청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소비자물가가 0%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외식비는 오르고 있어 가계 부담이 높아졌다.

1일 통계청이 내놓은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상승했다. 작년 10월(2%)과 11월(2%), 12월(1.3%)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꺾였다.

1월 물가가 이렇게 나타난 것은 국제유가 인하 영향이 컸다. 실제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12.7%, 7% 하락했다. 이 결과 공업제품 물가가 0.1%(12월)에서 -0.7%로 내려갔다.

농축수산물도 5.2%(12월)에서 2.5%(1월)로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0.4%, 신선식품지수는 1.2%,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2%를 기록해 전월보다 내려갔다.

반면 외식 물가는 3.1%를 기록해 소비자물가보다 높았다. 원재료비와 최저임금, 임대료 등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 측 분석이다.

김밥(6.5%)을 비롯해 죽(6.4%), 치킨(5.9%), 떡볶이(5.7%), 구내식당식사비(3.2%) 등 순으로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지난해 4월부터 3%대를 유지해 오고 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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