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향만으로는 부족해”...눈길 끄는 아파트엔 특별함이 있다
“남향만으로는 부족해”...눈길 끄는 아파트엔 특별함이 있다
  • 김서연 기자
  • 승인 2019.0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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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학부모 겨냥한 교육 특화단지
고급 커뮤니티에 힘 실은 아파트,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

[한스경제=김서연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 각양각색의 희소가치를 내세워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단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간 수요자들이 아파트 및 오피스텔을 고르는 기준이었던 판상형 구조와 남향 배치에서 벗어나 교육, 커뮤니티, 국공립 어린이집 여부 등이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에 추가되고 있다.

◆ 춘천에 등장한 최초 ‘교육’ 특화 단지

강원도 춘천에는 교육 특화 설계가 도입된 아파트가 최초로 등장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에 이은 두 번째 푸르지오 단지인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로, 우수한 교육환경이 바탕이 되어 ‘춘천의 강남’이 될 전망이다. 교육시설이나 환경이 뛰어난 곳은 상대적으로 집값의 상승 폭이 큰 경우가 많아 건설사와 수요자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는 학원 브랜드인 종로엠스쿨과 영어교육 전문기업인 YBM과 연계한 교육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종로엠스쿨의 입점 운영을 통해 2년 동안 무상으로 서울 강남 수준의 특화된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종로엠스쿨 강사진으로부터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YBM과 연계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커뮤니티를 2년간 무상 운영한다. 영어권 7개국 중 미국, 캐나다, 영국의 원어민 강사를 채용할 예정이다.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의 설립도 추진되는 중이다. 공립유치원 설립 예정인 점 역시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지방 신규분양 성적이 저조한 와중에도,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강남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단지 내에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꽤 흡족한 청약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지난달 24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1311가구 모집에 7249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5.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74㎡A 주택형은 30가구 모집에 450명이 몰리며 최고 경쟁률인 15대 1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온의지구 내 브랜드 대단지이고 교육특화단지로 조성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춘천의 강남으로 여겨지는 온의지구의 마지막 입성기회로 여겨지는 점,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고 중도금 대출이 용이하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리얼투데이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리얼투데이

◆ ‘커뮤니티’에 힘 실은 빌리브 스카이

입주민 커뮤니티에 힘을 실어 고급화 전략을 꾀한 곳도 있다. 신세계건설이 대구 달서구 감삼동 141-5 일대에 공급하는 ‘빌리브 스카이’는 전용면적 84~219㎡ 아파트 504가구,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48실로 전 가구가 중대형급 이상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고급 커뮤니티 ‘빌리브 클럽’을 도입한다. 아쿠아테라피존, 독립된 샤워공간, 여성전용 노천 히노끼탕 등 단지 내 사우나시설이 들어선다.

기존 아파트 대비 30cm나 높은 2.6m 높이의 높은 천장고로 채광과 공간감을 높인다. 또, 미국 초고층 내진 구조설계사(RGCE) 컨설팅을 통해 진도 9.0에 견디는 내진설계도 적용된다.

지난달 2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343가구 모집에 총 4만6292건이 접수돼 평균 134.96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무려 44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피스텔은 549건이 접수됐다. 1일 당첨자가 발표됐다.

빌리브 스카이 투시도. 사진=리얼투데이
빌리브 스카이 투시도. 사진=리얼투데이

◆ 3040 학부모가 주도하는 분양시장, 국공립 어린이집 여부 1순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사립유치원 비리 여파로 단지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치한 단지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3040 젊은 학부모가 분양시장을 주도하는 만큼, 단지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입주민 자녀 우선 배정 혜택이 있다는 점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정부는 최근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의 핵심으로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공급 확대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신규아파트에서 단지내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분양한 ‘탑석센트럴자이’는 단지내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를 확정하며 평균 4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의정부 역대 최고 경쟁률 타이틀을 달게 됐다. MBC ‘나혼자산다’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이시언이 입주한 아파트로 최근 유명세를 탄 ‘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도 청약 당시 평균 19.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전체 원아수의 80%를 입주민 자녀로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0월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에서 분양한 ‘부산 동래 래미안아이파크’ 단지에도 국공립 어린이집이 유치됐고, 대우건설도 같은 시기에 고양시와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삼송 원흥역 센트럴 푸르지오’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치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분양관계자는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설 경우 자녀의 등원시간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안전한 통학이 가능해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유치된다는 것만으로 안정적인 교육환경이 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