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국 1곳, 88가구 청약 접수
설 이후 분양이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 '가늠자'

[한스경제=김서연 기자] 설 연휴를 맞아 분양시장에 쉼표가 찍혔다. 연휴가 끝나는 2월 중순부터 다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4일 부동산114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첫째주 분양시장은 설 연휴를 맞아 한주 쉬어갈 전망이다. 분양은 전남 해남군 해남읍 ‘해남센트럴파크’가 유일하다. 견본주택 개관 소식도 없다. 그 외 대구 동구 방촌동 ‘방촌역태왕아너스’ 등 5개 사업장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테라팰리스건대2차’ 등 6개 사업장에서는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 2월 첫째주, 전국 1곳에서만 청약 접수

7일 다인종합건설은 전남 해남군 해남읍 구교리 340 일원에 ‘해남 센트럴파크’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1층~지상 15층, 1개 동, 전용면적 81~83㎡ 총 88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해남군청, 광주지방검찰청 해남지청, 광주지방법원 해남지원, 해남공공도서관 등이 위치한다. 해남공원이 단지와 인접해있고, 해남서초, 해남중, 해남고 등 교육 여건도 갖춰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테이트 북위례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 짧은 숨 고르기 후 다시 시작되는 설 이후 분양

설 연휴로 분양시장이 잠시 멈췄다가, 올해 본격적인 분양 레이스가 펼쳐진다. 리얼투데이는 “지난달 말 서울에서 오랜만에 미분양 아파트가 나와 설 이후 분양시장의 분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주택시장의 거래가 실종되고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면서 분양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후 나온 분양 단지가 상반기 분양시장의 지표가 될 수 있어 의미가 있다는 얘기다.

리얼투데이는 2월 이후 분양시장의 관전포인트를 분양가와 입지로 꼽았다. 비강남권에서 9억이 넘는 아파트의 흥행 여부를 지켜봐야 하며 지방에서는 대구의 열기가 계속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2~3월 주요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부터 분양시기를 잡지 못했던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가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배그랑자이’도 3월 일반분양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3년 만에 열린 북위례 분양시장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공급한다. 올해 위례신도시에서는 총 4753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인데, 이중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약 1/4을 차지한다. 아파트 규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으로 14개동, 총 1078가구다. 위례신도시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기준 92~102㎡의 100% 중대형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 구체적인 가구 수는 △92㎡ 167가구 △98㎡ 192가구 △102㎡ 719가구다. 벽산엔지니어링은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270가구)’를 2월 공급할 예정이다.

안양시 동안구 비산2구역을 재건축하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도 예정돼 있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도 공급은 이어진다. AB16블록에 짓는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가 2월 분양 예정이다.

설 이후 수도권 외 지방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26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짓는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332가구)’가 공급된다. 시티건설은 아산시 ‘탕정지구 시티프라디움(7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주(2/4~2/10) 분양 일정.

표=부동산114

김서연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