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가득 메운 차들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카카오 vs T맵, 승자는?'

국내 양대 내비게이션 운용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와 SK텔레콤이 최근 몇 년간 설연휴 교통량을 분석한 끝에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놨다. 카카오와 T맵의 대결 국면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지 주목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설연휴 4일이 가장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내비는 최근 7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 전날인 4일 오전 5시~오후 3시 교통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봤다. 귀성길 도로 정체는 명절 전날인 4일 오전 9시부터 시작돼 오후 3시~오후 11시까지는 특정 구간에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경길은 설 당일인 5일 오전 8시30분부터 교통량이 증가해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사이 가장 심할 것으로 전망했고, 오후 5시부터는 서서히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도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설 당일인 5일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분석했다. SKT 제공

SK텔레콤의 T맵 역시 5년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날인 5일 정오가 가장 막힐 것으로 봤다. 역귀성객과 나들이 차량이 몰려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일어날 것으로 본 것이다. 서울~부산 양방향 모두 8시간 이상, 서울~광주 양방향 모두 6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T맵은 예상했다. 귀성행렬이 모이는 최악의 정체는 4일로 예상했던 카카오와 다른 분석이다.

귀경길 정체에 있어 T맵은 연휴 마지막날인 6일 오전 7시부터 교통량이 늘어 정오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오에 출발한다면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7시간10분, 광주에서 서울까지는 6시간2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의 전망은 어떨까.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로드플러스는 설 당일인 5일 교통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정오에 출발한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8시간,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8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에서 서울까지는 5일 오전 9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9시까지 이어지겠고, 최대 9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또 6일 오전 11시에 정체가 시작돼 오후 7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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