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근혜 전 대통령, 2일 68번째 생일
지지자 3천여명 서울구치소 운집 '생일 축하 집회'
박근혜 전 대통령의 67번째 생일인 지난해 2월 2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생일 축하 집회가 열렸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일 68번째 생일을 맞았다. 구치소 수감 중 맞은 두 번째 생일이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에는 지지자 3000여명이 운집해 생일 축하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 정문 주변에는 대한애국당원 등 박 전 대통령 지지자 3000여명(경찰 추산)이 집결해 ‘박근혜 대통령 68회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무대와 생일 케이크, 화환 등을 마련해 축하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여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서석구 변호사 등은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호소하며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 지지자들 역시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 게시글로 박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한 의원은 “오늘 박 전 대통령의 생신인데 차디찬 구치소 독방에서 한 번 더 생일을 맞으신다”며 “올해 생신도 구치소에서 보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오늘이면 68번째 생신인데 우리 세대에겐 늘 '영애(윗 사람의 딸을 높여 이르는 말) 누나'인데 어느새 나이가 좀 드셨군요. '세상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생일상을 못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 텐데'라고 하셨던 말씀 기억합니다”라며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보내는 메시지도 남겼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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