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소고기가 마트 매대에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 김지영 기자] 지난해 호주산 소고기 수입액이 처음으로 10억달러(한화 약 1조1190억원)를 돌파했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 소고기 수입액은 전년(9억5700만달러)보다 5.7% 늘어난 10억1200만달러를 기록하며 10억달러를 넘어섰다. 호주산 소고기가 수입되기 시작한 2001년 '소고기 수입 자유화' 이후 처음이다.

호주산 소고기 수입은 2002년 1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수입액 10억달러 기록은 미국이 호주보다 1년 더 빨리 세웠다.

미국산 소고기는 2017년 11억7700만달러 수입되면서 처음으로 10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해 수입은 전년보다 31.5%나 늘어난 15억4800만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자리를 지켰다.

소고기 수입 자유화 조치 후 줄곧 수입액 1위를 달리던 미국산 소고기는 2003년 광우병 파동 이후 전면 수입이 금지됐다가 2008년부터 다시 수입되고 있다.

뉴질랜드 소고기 수입액은 890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고 이어 캐나다(1800만달러), 멕시코(1500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멕시코산 소고기 수입액은 전년(700만달러)의 두 배였다.

한편 지난해 전체 소고기 수입액은 26억9200만달러로 2014년(16억7400만달러)과 비교하면 60.9% 늘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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