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홍준표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사회 취약계층에 도시락을 직접 배달한 것에 ‘서민 코스프레’라고 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파탄난 민생을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도시락 배달로 서민 코스프레 하는 모습은 이미지 정치의 끝판"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일 서울 관악구 일대 아파트와 단독 주택 지역의 사회 취약계층에게 청와대 조리장이 조리하고 자신이 직접 포장한 도시락을 손수 배달한 바 있다. 홍 전 대표가 이를 겨냥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이미지 정치의 참극을 몸서리치게 경험한 분들이 또다시 이미지 정치에 현혹 돼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젠 당내에도 이미지 정치는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정치로 돌아오십시오. 무엇이 국가와 당과 국민과 당원들을 위한 길인지 숙고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iyoung9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