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LG전자·샤오미, 같은 날 5G 신제품 공개
화웨이 MWC 초청장/사진=화웨이 트위터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이어 이달에 폴더블폰을 공개하기로 하면서 경쟁 열기를 달구고 있다. LG전자와 샤오미는 5G 스마트폰 신제품을 같은 날 선보이기로 해 이달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기술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6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전날인 24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MWC는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기기 전시회다.

화웨이가 글로벌 미디어에 보낸 초청장에는 'V' 모양으로 접힌 스마트폰 이미지와 함께 '미래로의 접속(Connecting the future)'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을 암시한 이미지인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 폴더블폰은 화웨이의 △발롱 5000 5G 모뎀 △기린 980 칩셋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전 세계 취재진을 상대로 연 ‘프리-MWC’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로 ‘5G 폴더블폰’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삼성 폴더블폰의 5G 기술 적용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인 중국 로욜(Royole) 제품/사진=연합뉴스

LG전자와 샤오미는 올해 MWC에서 5G 스마트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날 'LG V50 씽큐 5G'를 바르셀로나 국제회의장(CCIB)에서 공개한다.

5G 스마트폰은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방열 성능을 강화했다. 또 LG V40 씽큐 대비 20% 이상 커진 4000㎃h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자리에서 스마트폰 앞·뒤를 화면으로 쓸 수 있는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샤오미도 같은 날 MWC에서 5G 스마트폰 '미믹스3 5G'를 공개할 전망이다.

샤오미 공동 창업자 린빈 총재는 지난달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양쪽 끝을 잡고 바깥쪽으로 접는 '더블 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공개했으나 MWC에서 이를 공개할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 폴더블폰은 수첩처럼 접는 ‘인 폴딩’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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