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7일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전망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새해 국정연설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미중 무역분쟁, 경제 정책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금융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미 예견된 내용이었던 데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도 없어서다.

미중 무역협상은 여전히 불확실성 국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 전 앵커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CNBC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남은 일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가 전일반도체 업황의 ‘바닥’을 언급,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6% 상승했다. 이날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7.9%)뿐 아니라 마이크론(4.56%), 엔비디아(2.03%)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아울러 시장은 파월 의장이 6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DC에서 교사들과의 타운홀 미팅 중 진행하는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2포인트(0.08%) 하락한 2만5390.30에, 나스닥 지수는 26.80포인트(0.36%) 내린 7375.28에 장을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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