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석수3동 주택가에 설치된 양심공개 게시대. /안양시

[한국스포츠경제=김원태 기자] 안양시 석수3동행정복지센터(이하 석수3동)가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묘안을 짜냈다. 바로 ‘양심공개 게시대’를 설치를 통한 무단투기 예방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석수3동 양심공개 게시대에는 CCTV로 포착된 영상 속 무단투기자의 모습이 사진으로 부착 공개된다.

무단투기 당사자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고 또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줌으로써 결국 불법적인 쓰레기 투기를 근절해보자는 취지다. 무단투기자의 모습은 모자이크 처리돼 초상권이나 인권 침해 소지는 차단된다.

양심공개 게시대가 설치된 곳은 만안구 석수3동 충훈로101번길과 72번길 주택가 등 2개소로 쓰레기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 두 곳에는 CCTV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시청 U-통합상황실을 통해 실시간 감시활동이 이뤄진다. 무단투기자에 대한 경고방송 및 동영상 촬영도 이뤄진다.

특히 포착된 영상은 쓰레기무단투기 과태료 부과에 따른 증거자료로도 활용된다.

손재원 석수3동장은 “쓰레기무단투기 근절이 곧 쾌적한 동네를 만드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양심공개 게시대가 이에 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 올해 안에 양심게시대를 최대 1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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