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신동욱의 친할아버지가 손자와 관련한 재산 관련 소송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7일 오후 신동욱 친할아버지 신 모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월 TV조선에서 ‘효자 사기’라고 보도한 손자 신동욱과 법정 소송에 대해 “모든 것은 오해였다”라며 사과했다.

신 씨는 “나는 솔직히 과거 아들 등 가족들에게 무리한 행위를 하여 주변에 찾아오는 자손들이 거의 없다. 그러던 중 손자는 심신이 지치고 외로운 나를 찾아와 많이 위로해 주었고, 나는 그런 손자가 앞으로도 나를 일주일에 두 세번 찾아와 주고 내가 죽은 다음 제사라도 지내달라는 뜻으로 빌라와 토지를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1924년생이며 만 94세의 고령으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고 판단력도 떨어졌다. 그런데 손자인 피고가 밤샘 촬영 등 바쁜 방송 일정으로 인하여 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손자가 나한테서 빌라와 토지를 받은 후에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는 것으로 큰 오해를 하였다“며 ”또한 내가 죽기 전에 가족들이 나를 찾아오도록 하려고 손자의 유명세를 활용하려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다. 이러한 점들에 대하여 손자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가 많은 오해와 착각을 하였고, 큰 실수를 하였다“고 신동욱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또한 나의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으로 인하여 내가 재산 관리를 잘못할까 염려하여, 손자가 내게 빌라와 토지를 넘겨주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손자가 나를 더 좋은 환경인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했다는 말에서 손자의 진심을 느꼈다“고 했다.

신 씨는 모든 것은 자신의 탓이라며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 때문에 상황을 오해하고 손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손자의 나에 대한 태도에 나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사진=osen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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