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손석희 폭행’ 피해자 김웅 기자, 고소 진행
김웅 기자, 손석희 ‘명예 훼손, 폭행 등 혐의’로 고소
2월 중순 쯤 손석희 검찰 출석 예정
손석희 대표이사를 맞고소한 김웅 기자.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김웅 프리랜서 기자가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폭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김웅 프리랜서 기자가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협박·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맞고소했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손 대표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김씨는 손 대표로부터 폭행과 협박뿐 아니라 허위 사실 유포 등을 통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됐다"며 "마포경찰서에서 내사 중인 폭행 사건과 손 대표의 공갈미수 고소 사건과 함께 경찰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손 대표가 변호사에게 합의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명백히 해를 가할 목적으로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JTBC가 해명자료를 내면서 실명을 거론하고, 손 대표가 비방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도 고소장에 추가했다.

앞서 손 대표는 김 씨를 정규직 채용과 거액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는 김 씨의 주장에 손 대표는 "김 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손 대표는 폭행 사건의 피혐의자 겸 공갈미수 고소 사건의 고소인 신분으로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 일정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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