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 가운데 3년 연속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7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6445억원으로 2017년 대비 6.0%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5.2% 줄어든 4983억원이었다. 매출은 2017년보다 29.5% 증가한 8조31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파생상품 등의 금융자산 평가·처분익이 증가해 매출액이 늘었으나 파생상품 등의 평가·처분손실이 발생,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 중 당기순이익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11.2%로 초대형 IB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외 증시 위축에도 위탁매매(BK) 부문, 자산관리(AM) 부문, 투자은행 부문(IB), 자산운용(Trading) 부문 등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부동산·대체투자 등 IB 부문 및 채권 운용 수익 등이 양호한 실적을 이끌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IB 선도 증권사로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며 “계열사 및 본부간 시너지를 일상화하고 가용 자원을 최적화하면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출범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성공적 안착과 홍콩 및 베트남 현지법인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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