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부진에 웨어러블 야심…무선이어폰·워치·밴드 3총사 출격
삼성, 스마트폰 부진에 웨어러블 야심…무선이어폰·워치·밴드 3총사 출격
  • 김지영 기자
  • 승인 2019.02.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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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3총사 갤럭시S10과 동시 공개 예상
독일 IT 매체 윈퓨처가 공개한 삼성전자 ‘갤럭시 버드’ 랜더링 이미지/사진=윈퓨처 홈페이지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무선이어폰, 스마트 워치, 피트니스 밴드 등 웨어러블 3총사를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10’과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인한 돌파구로 삼성이 웨어러블 강화를 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7일 독일 매체 윈퓨처 등 외신은 삼성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드'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될 것으로 추측되는 ‘갤럭시S10’과 함께 갤럭시 버드도 베일을 벗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 ‘에어팟’ 대항마로 언급되는 갤럭시 버드는 2017년 11월에 출시된 '기어 아이콘X'의 후속작으로 삼성의 첫 번째 무선이어폰은 아니다.

갤럭시 버드는 무선이어폰과 뮤직플레이어가 결합된 제품으로 유선이어폰과 달리 충전을 해야 한다.

갤럭시S10은 보유한 배터리를 다른 기기와 공유하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데 업계에서는 갤럭시 버드 충전을 겨냥한 기능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은 기기 간 접촉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을 말한다.

랜더링 이미지에서도 스마트폰 위에 갤럭시 버드가 놓여 있어 이러한 추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 버드 외에도 스마트 워치, 피트니스 밴드 등 웨어러블 신제품 2종을 갤럭시S10과 함께 선보일 전망이다.

갤럭시워치 예상 이미지/사진=91모바일 캡처
갤럭시워치 예상 이미지/사진=91모바일 캡처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워치 스포츠’는 갤럭시 워치처럼 40개에 달하는 운동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제품에 비해 베젤(테두리)이 크게 줄었다는 특징이 있다.

피트니스 밴드인 ‘갤럭시 핏’은 GPS 기반 피트니스 밴드 신제품으로 2017년 11월에 출시된 ‘기어 핏2’ 후속작이다. 블랙, 실버, 화이트, 옐로 색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삼성이 웨어러블에 집중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이 최대 5%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반면 웨어러블 제품을 비롯한 스마트폰 액세러리 시장은 커지고 있다. 애플도 지난해 4분기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웨어러블 및 액세서리 매출은 33% 증가했다.

삼성이 기어 아이콘X의 브랜드명을 갤럭시 버드로, 기어 핏을 갤럭시 핏으로 변경한 것도 웨어러블 사업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갤럭시 시리즈와의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기술 발전이 궤도에 오르면서 스마트폰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반면 웨어러블 시장은 커지면서 삼성도 여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