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CI

[한스경제=김덕호 기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방송 사업자 CJ헬로의 인수합병(M&A)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CJ헬로의 인수 및 인수 방안을 최종 결정했다. 다음 주 중 이사회를 통해 이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지분 매입은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계획은 지주사인 LG에도 보고됐고, 승인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 결의가 이뤄지고 인수합병이 확정되면 LG유플러스의 시장지위는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해 기준 400만명 수준이던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수는 800만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간통신사업자 인수합병 심사, 방송통신위원회 사전동 절차를 밟아야 하는 등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그간 CJ헬로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지난해 12월 "CJ헬로 인수를 내년 상반기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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