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 점 의혹 없이 원인?규명 위해?관계 기관 조사에 협조할 것"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포스코가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사인을 심장마비로 결론짓지 않았다는 것이다. 

포스코가 직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 관계자는 8일 "산재 은폐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사고 발생 직후 조사 과정에서 특별한 외상이 없으니 심장마비일 것으로 추측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 경찰, 노동부와 함께 자세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며 아직 어떠한 것도 결론 나지 않았다"면서 "부검 결과는 2주 뒤에야 나올 것 같다. 경찰과 노동부를 동원한 산재 은폐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포항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 40분경 포항제철소 안 35m 높이의 하역기에서 근무하던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포스코는 내부적으로 조사를 통해 외상이 없는 점을 이유로 심장마비 가능성을 크게 봤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장기가 파열돼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결과는 약 2주 뒤에 나올 예정이다. 

포스코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말을 전하며 한 점 의혹 없이 원인을 규명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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