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기·인천서 견본주택 3곳 개관
1월 분양 성적은 어땠나…인기 지역·비인기 지역 뚜렷이 구분

[한스경제=김서연 기자] 설 연휴로 쉬었던 분양시장이 견본주택 개관을 시작으로 다시 달궈진다. 2월 둘째주에는 청약을 받는 단지는 없지만 경기와 인천에서 견본주택이 문을 열 예정이다.

10일 부동산114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둘째주 경기 부천시 중동 ‘신중동역랜드마크푸르지오시티(오피스텔)’,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센트럴푸르지오’, 인천 부평구 갈산동 ‘부평지웰에스테이트’ 등 3개 사업장에서 견본주택이 문을 열 예정이다.

그 밖에 인천 계양구 효성동 ‘e편한세상계양더프리미어’ 등 9개 단지가 당첨자를 발표하고 대구 달서구 감삼동 ‘대구빌리브스카이’,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남구반도유보라’ 등 17개 단지에서 계약이 이뤄진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 경기와 인천 3곳서 견본주택 방문객 맞이

인천 부평구 갈산동 171 일원에 들어서는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는 15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 신영건설이 시공하며,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74㎡ 총 151가구 규모로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이 위치해 있고, 경인고속도로(부평IC),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부평구청, 갈산공원, 청천천 등 쇼핑 및 문화시설이 가깝고 부평북초, 갈산초, 갈산중 등이 인접해 있다.

같은 날 대우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내 AB16블록 일대에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75~105㎡ 총 1540가구 규모다. 올해 검단 분양 물량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단지 인근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고,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연결로 신설(예정) 등 교통망도 갖췄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쇼핑시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초·중·고교 부지도 계획돼 있다.

◆ 1월 분양 점검,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 뚜렷한 양극화

설 연휴가 낀 2월 첫째주 유일하게 청약 접수를 받은 전남 해남군 해남읍 ‘해남센트럴파크’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88가구 청약에 8명 만이 신청해 0.09대 1의 청약경쟁률을 냈다.

올해 첫 한달 동안의 분양 성적은 청약 인기 지역과 그렇지 않은 곳이 극적으로 대비를 이뤘다. 지난해 하반기의 흐름을 이어가듯 서울, 대구, 광주 등 일명 ‘되는 곳’과 지역 경기가 심상치 않은 지방의 청약경쟁률이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가 공공분양 아파트를 제외한 1월 전국 37곳의 분양 사업지를 분석한 결과,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광주가 꼽혔다. 1월 수완 센트럴시티 서희스타힐스와 광주남구 반도유보라 2곳에서 청약접수를 받았는데, 평균 경쟁률은 48.57대 1로 나타났다. 이어 1순위 청약자들이 많이 몰린 곳은 대구로, 평균 46.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대구는 올해 1월부터 분양시장이 가장 바쁜 지역으로 8곳에서 청약일정을 진행했으며 이 중 7개 사업지에서 1순위 마감을 무난히 달성했다.

서울은 평균 1순위 경쟁률이 9.48대 1로 조사된 가운데, 1순위 마감을 하지 못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가 주목받았다. 입지와 브랜드파워를 가진 아파트로 평가 받았지만 새해 서울에서 미분양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의미부여가 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어려운 상황과 주택시장의 거래 한파가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기도에서는 북위례와 다산신도시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이끌었다. 북위례 첫 분양 포문을 연 위례포레자이의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은 130.33대 1, 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는 51.39대 1로 집계됐다. 강원도는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가 1순위 청약마감하며 평균경쟁률 5.53대 1을 나타냈다. 인천광역시는 평균 2.57대 1의 경쟁률이었으며 이 중 3기 신도시 호재를 가진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가 5.32대 1로 지역 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은 내주(2/11~2/17) 분양 일정.

표=부동산114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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