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트리밍방송·게임리그 흥행몰이...'제2의 전성기' 맞나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카트라이더가 서든어택과 메이플스토리를 누르고 게임 사용량 순위 6위에 올랐다. 지난 2004년 출시돼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장수 게임 카트라이더는 최근 스트리밍 방송, ‘카트라이더 리그’ 등의 인기에 힘입어 집나간 유저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카트라이더, 점유율 6위로 ‘껑충’ 10일 게임전문 리서치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카트라이더는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를 누르고 게임 사용량 순위 6위에 올랐다./그래픽=허지은 기자

10일 게임전문 리서치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카트라이더의 게임 사용량 순위는 6위다. 1월 4주차보다 2계단 상승했다. 사용시간 점유율을 보면 1월 4주차 3.23%에서 4.59%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서든어택과 메이플스토리는 각각 4.16%에서 3.91%로, 3.39%에서 2.89%로 줄었다.

카트라이더의 상승세는 지난해 11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4주차까지만 해도 14위에 머물던 카트라이더는 11월 1주에 첫 10위권으로 진입한 뒤 12월 1주부터 8위에 안착했다. 1월 1주 7위로 반짝 올라섰지만 한주만에 8위로 내려온 후 2월 들어 다시 순위가 급등하고 있다.

카트라이더의 ‘부활’은 스트리밍 방송과 e스포츠 리그 흥행의 여파로 풀이된다. 프로게이머 출신 카트라이더 스트리머인 문호준은 구독자 수 34만명을 넘어섰고 김택환과 형독 역시 28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은 ‘카트 강좌’, ‘신맵 탐험’, ‘술래잡기’ 등 독특한 콘텐츠로 유저들을 사로잡고 있다.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매주 토요일 개최되는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은 매주 현장을 찾은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사진=넥슨

국산 게임 중 최장수, 최다 개최를 자랑하는 카트라이더 리그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매주 토요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은 개막 첫 주차부터 현장을 찾은 관중들로 뜨거운 인기를 방증했다. 특히 문호준, 유영혁 등 인기 프로게이머가 출전한 3주차 경기엔 500명이 넘는 관객이 현장을 채웠다.

여기에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더해져 유저 유입을 늘리고 있다. 2016년 12월 이후 대규모 패치가 없었던 카트라이더는 지난해 여름 칼을 타고 달리는‘도검 테마’와 ‘10단계 엔진’을 연이어 출시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유저 쇼케이스를 통해 유저와의 만남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한 ‘갓(GOD) 테마’도 새롭게 선보였다.

넥슨 관계자는 “14년 동안 ‘카트라이더’에 꾸준한 사랑을 보내주시는 유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카트라이더’가 친구들과 다같이 즐기기 좋은 게임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월 9일자 게임 사용량 순위./그래픽=허지은 기자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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