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제약, SKY 캐슬 모시기 혈전…"대박이라 믿으셔야 합니다"
유통·제약, SKY 캐슬 모시기 혈전…"대박이라 믿으셔야 합니다"
  • 변동진 기자
  • 승인 2019.02.10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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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광고계 최대 블루칩은 누구?
오나라 '뷰티' 윤승혜 '패션·뷰티' 김혜윤 '제약·가전' 모델 발탁
CJ ENM 오쇼핑부문 단독 패션 브랜드 ‘에셀리아’ 전속 모델로 발탁된 배우 윤세아. /CJ
CJ ENM 오쇼핑부문 단독 패션 브랜드 ‘에셀리아’ 전속 모델로 발탁된 배우 윤세아. /CJ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찐찐’ 오나라·‘빛승혜’ 윤세아 등 JTBC 드라마 ‘SKY 캐슬’(스카이캐슬)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광고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유통·제약업계는 트렌드에 민감한 만큼, 이들을 섭외하기 위해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 자회사 팔도는 왕뚜껑 신규 모델로 윤세아와 김병철을 발탁했다. 두 배우는 스카이캐슬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일부 시청자들은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고 호평했다.

이번 CF는 냉랭한 분위기 속 윤세아의 “오늘은 왕뚜껑이에요”라는 대사와 함께 시작한다. 이는 남편의 교육 방식에 분노해 밥 대신 라면을 준비한 극중 상황을 콘셉트로 한 것이다. 김병철은 불편한 표정으로 일관하다가 제품 맛에 감탄한 밝은 얼굴로 반전을 선사한다.

팔도 왕뚜껑 신규 광고는 오는 15일부터 온라인과 TV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왕뚜껑 광고 스틸. /팔도
왕뚜껑 광고 스틸. /팔도

또한 윤세아는 CJ ENM 오쇼핑부문 단독 패션 브랜드 ‘에셀리아’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그의 지적이고 우아한 모습이 브랜드 이미지와 맞아 캐스팅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에셀리아’는 누구나 잘 어울리는 실루엣을 찾기 위해 20대부터 50대까지 제품을 입혀보고 이를 패턴에 반영하는 게 특징이다. 게다가 올해는 니트를 비롯해 상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다. 윤세아가 드라마를 통해 더 폭넓은 인지도를 쌓은 만큼, 관련 브랜드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스카이캐슬에서 강예서 역을 맡은 김혜윤은 우리나라 피로회복제 일반의약품 부문 판매 1위인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 모델로 활약 중이다.

김혜윤 아로나민 CF 영상. /유튜브
김혜윤 아로나민 CF 영상. /유튜브

광고영상에서 김혜윤은 친절한 옷 가게 점원으로 변신해 손님을 응대하다 극중 역할처럼 표정이 바뀌며 피로를 호소한다. 무엇보다 드라마 배경음악과 ‘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 분)을 그대로 흉내내 효과를 극대화했다.

김혜윤은 자매로 활약한 이지원(강예빈 역)과 함께 학생들의 신학기를 겨냥한 롯데하이마트 IT가전 페스티벌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염정아(한서진 역)는 스카이캐슬을 통해 광고계 최대의 카드로 급부상했다.

배우 염정아는 지난달부터 웅진씽크빅 'AI수학' 모델로 활약 중이다. /유튜브
배우 염정아는 지난달부터 웅진씽크빅 'AI수학' 모델로 활약 중이다. /유튜브

실제 염정아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12월25일부터 올해 1월26일까지 여자 광고모델 50명의 브랜드 평판지수를 측정한 결과, 178만505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염정아는 지난달부터 웅진씽크빅 ‘AI수학’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다. 회사 측은 자녀의 교육을 위해 정보를 찾고 헌신하는 드라마 속 역할이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려 그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우주(찬희 분) 엄마 역을 맡아 ‘빛수임’이란 애칭을 얻게 된 이태란(이수임 역)도 화장품과 가전 등 광고 섭외 문의가 눈에 띄게 늘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스카이캐슬 부인들 사이 따돌림을 당하다가 이를 용감무쌍하게 헤쳐 나갈 뿐아니라 마음으로 낳은 아들 우주에 대한 절절한 모성애로 시청자와 광고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소속사 측은 “광고 섭외가 많이 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업계에서는 ‘이태란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찐찐’ 오나라(진진희 역)는 뷰티 브랜드, 김서형은 두피 관련 모델로 활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캐슬은 10~60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작품으로 극중에서 활약한 배우들 역시 소비층에 잘 어울리는 광고 모델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향후 식품, 건강, 패션을 넘어 전방위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