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뷰티·패션·여행 등 명절 스트레스 풀어줄 상품 집중편성
CJ오쇼핑이 지난 6일 방송된 ‘펠리체골드순금 쥬얼리’ 방송 상품 및 방송 장면./ CJ ENM 오쇼핑부문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홈쇼핑업체들이 설 연휴 직후 판매한 ‘힐링 상품’들로 명절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동안 ‘힐링’을 위해 홈쇼핑에서 패션잡화ㆍ보석을 구매한 고객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설 연휴 나흘간(2월 2일~5일)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패션잡화는 연휴 직전 나흘 대비 주문액이 42%, 보석 및 액세서리는 612% 증가했다. 설 당일을 기준으로 휴일이 앞에 몰린 이번 연휴 특성을 감안해 관련 상품 및 기획전을 집중 편성한 결과다.

특히 설 이전인 2일과 설 직후인 6일에 방송한 ‘펠리체골드 순금 쥬얼리 세트’는 최고 499만원에 달하는 고가 상품이지만 방송시마다 약 15억원에 이르는 주문금액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달 TV방송 실적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다.

롯데홈쇼핑도 설 당일부터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쌓인 피로를 해소하려는 고객을 겨냥해 국내외 인기 여행상품을 집중 선보였다. 지난해 설, 추석 등 명절 연휴를 전후해 여행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평소보다 매출이 20% 이상 급증했었다.

쥬얼리, 패션, 뷰티상품 등 ‘힐링상품’들도 집중 편성했다. 그 결과 6일 방송한 ‘AHC 핑크 아우라 톤업크림’은 당일 방송에서만 8200세트 이상 판매됐다. 또 같은 날 판매된 ‘더 에비뉴엘 신라 18K 디몬드 2캐럿 컬렉션’의 경우 방송 중 실시간 톡으로 문의가 이어지면서 당일 방송에서만 3000세트 이상 판매, 주문금액만 11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NS홈쇼핑은 설 연휴 이후 TV방송상품중 이미용, 패션 상품을 집중 편성하고 ‘주부탈출 프로젝트’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 이벤트는 NS홈쇼핑 모바일 앱으로 접속해 ‘주부탈출 프로젝트’ 이벤트 페이지에서 게시된 TV방송상품을 구매하면 10% 즉시할인, 10%적립 등의 혜택이 적용된다.

대표적으로 ‘살롱 바이 리더스 새치커버 트리트먼트’ 본품 100ml 6개와 브러쉬 2개 기본 구성된 상품 구매후 후기 시 본품 1종을 추가로 증정한다. 또 셀프에스테틱 갈바닉 피부관리기 ‘앤블리’는 본기기 1개, 에스테틱젤 2개, 비타민C앰플 3개, 비타민 A앰플 3개 구성된 상품의 후기를 작성해도 토탈솔루션 1개를 추가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 소비층이 30대부터 40대까지인 홈쇼핑 채널 특성상 포스트 설 마케팅이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홈쇼핑을 통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 많은 분들이 명절 증후군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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