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두언 "날짜 겹친 건 운이 없는 탓"
정두언 "전당 대회 장소 섭외가 문제, 연기는 당연"
정두언 전 의원. 8일 KBS1 라디오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의 행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멀리서 보면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을까'

8일 정두언 전 의원이 KBS1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 본부’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을 멀찌감치서 바라보며 느낀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정두언 전 의원은 제2차 북미 정상 회담과 자유한국당 전당 대회 날짜가 겹친 것에 대해 “우연일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에서 내심 여러 가지 의도가 있지 않느냐 하더라도 그건 터무니없는 억지”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날짜를 정하지는 않는다. 그저 운이 없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당 대회 날짜 연기와 관련해서는 “북미 정상 회담과 날짜가 같아 모처럼 관심을 끌고 있는데 그걸 잘 살려야 한다”며 “대회 장소 섭외가 문제지, 대회 일정 연기는 당연한 수순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박관용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27일로 예정된 전당 대회를 강행한다”고 전했다. 그는 “제1 야당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 일정이 흥행을 이유로 연기된다는 것은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선관위 회의를 통해 일정 변경이 없음을 결정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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