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당분간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상황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우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오는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다. 또 11일부터 제프리 게리시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차관급 협상이 시작된다. 이 자리에서 양국이 관세 및 지적재산권(IP)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이견을 좁힌다면 무역협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국내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 말 열릴 것으로 전망됐던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90일 휴전’ 시한인 다음달 1일까지 무역분쟁 종결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주 말 글로벌 증시는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만약 무역협상을 통해 미·중 정상회담 개최와 무역협상 진전이 확인될 경우 글로벌 증시의 안도랠리가 길어질 수 있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20포인트(0.25%) 하락한 2만5106.33에, 나스닥 지수는 9.85포인트(0.14%) 오른 7298.20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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