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0년전 비해 62.7% 증가... 출동건수 7월이 1년 중 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한해 119구급차 67만6764건이 출동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응급환자 이송 현장 모습. /경기도

[한국스포츠경제=김승환 기자] 경기도내에서 지난 한해 동안 119구급차 출동 건수가 67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7초당 1번꼴로 출동한 셈이다.

11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18년도 경기도 구급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출동 건수는 67만6764건으로, 이송건수는 42만4774건, 이송인원은 43만3772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출동건수는 2만7744건(4.3%), 이송건수는 1만6029건(3.9%), 이송인원은 1만5257명(3.6%)이 각각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9년 구급출동건수인 41만5970건과 비교하면 62.7%가 증가한 것으로 도는 최근 10년간 매년 평균 7.3%씩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구급현황을 하루 기준으로 보면 매일 1854건 출동해 1188명을 이송한 것으로, 이는 47초 마다 1회 출동해 73초 마다 1명씩 이송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원소방서가 6만5107건으로 가장 많은 출동건수를 기록했으며, 부천소방서 4만1430건, 용인소방서 4만1376건, 안산소방서 4만843건, 화성소방서 3만282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7월이 6만1923건으로 가장 많은 출동건수를 나타냈다. 이어 8월 6만1818건, 12월 5만8566건, 1월 5만8392건 순이다.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낙상 환자 구급출동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아침 8시에서 저녁 7시 사이가 전체의 59.6%를 차지해 출·퇴근과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구급활동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만6565건(17.7%)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6만3202건(14.6%), 60대 5만9304건(13.7%), 40대 5만7263건(13.2%), 30대 4만1286건(9.5%)순을 보였다.

질병이 원인인 이송건수는 총 26만7774건으로 고혈압이 11만2301건(41.9%)으로 가장 많았다. 당뇨 6만2812건(23.5%), 심·뇌혈관질환 4만8002건(17.9%)이 뒤를 이었다. 

질병이 아닌 이송건수는 16만5998건으로 일상사고 부상이 10만2396건(61.7%), 교통사고 4만9969건(30.1%)으로 두 가지가 90% 이상을 차지했다.

출동에서부터 현장 도착까지의 5분 도착률은 18만445건(41.6%)으로 지난해 40.1%보다 향상됐으며, 평균 소요시간도 8분36초로 지난해 8분54초보다 18초 단축됐다.

한편,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237대의 119구급차를 운영했으며 총 1582명의 구급대원이 활동했다.

수원=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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