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정부가 인증한 국산차 첫 번째 대체부품이 이번 달 14일 출시된다. 소비자들은 기존 부품과 성능은 같으면서 좀 더 저렴한 부품을 고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산차 인증품 1호 '싼타페 TM 펜더'/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에 11일 자동차 부품회사 창원금속공업이 만든 현대 싼타페TM 모델의 전방 좌·우 펜더가 지난달 15일 정부 인증을 완료해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5년 국토교통부는 소비자의 차량 수리비,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처음 출시된 인증품에 대해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가 물성시험, 합차시험 등 9개 항목을 시험한 결과 OEM부품과 품질·성능이 거의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품은 부품두께 기준, 실차 조립기준 등 모든 시험기준을 충족, 인장강도는 OEM부품보다 더 높게 측정됐다.

인증품 가격도 BMW, BENZ 등 외산차 인증품과 유사하게 OEM부품의 약 65%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는 품질이 우수한 인증품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상일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이번 인증품 출시는 다양한 부품업체의 인증품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완성차·부품업계 간 상생 협력을 유도하여 인증품을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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