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7억대의 그림을 1000조각으로 분할해 소유권 발행
프로라타 아트 뷰잉룸. /사진=프로라타 아트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프로라타 아트는 개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명작의 소유권을 분할 발행하는 플랫폼이다. 이번에 프로라타 아트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The Antipodal Explorer>(1996)는 앤디 워홀의 수제자이자 지드래곤 및 칸예 웨스트 등 국내외 탑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조지 콘도의 작품으로 17억을 호가한다.

지난달 24일 런칭한 프로라타 아트는 이번 달 10일까지 계속되는 프리-세일(Pre-sale)기간 이 작품의 소유권을 1000조각으로 분할해 한 조각 당 170만원의 가격으로 총 490조각을 판매했다. 특히, 프리-세일(Pre-sale)이 끝나기 전 8억3000만원 상당의 490조각이 완판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마켓 오픈, 하나의 미술품이 하나의 시장으로

이번 달 11일부터는 보유하고 있는 소유권을 플랫폼 내 마켓(Market)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마켓에서의 최소 거래 단위는 0.01 조각으로, 17000원의 가격에서 시작해 주식거래와 흡사한 방식으로 개인들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동한다. 프로라타 아트는 거래 플랫폼 운영과 함께 작품의 전시 및 홍보 활동을 도와 수요와 공급을 적극적으로 형성할 예정이다.

프로라타 아트는 분할소유권 거래공간에 대해 “소유권 가치의 합이 곧 미술품의 가치”라며 “이제는 미술품의 가치를 어떤 특정한 전문가나 이익집단에서 부르는 숫자로만 판단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얼만큼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원해지느냐가 미술품의 가치를 결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렇게 새로운 방식의 미술품 거래가 도입되면 미술품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미술품을 하나의 시장으로 변화시키며 미술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고, 대중은 미술을 직접 가져보며 작품을 더 공감하고 새로운 경험을 느끼게 된다. 또한 명작을 소유하며 얻을 수 있는 금전적 투자 혜택도 얻게 된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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