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게이머 잡기 '적극'…커브드·대화면 경쟁
삼성·LG전자, 게이머 잡기 '적극'…커브드·대화면 경쟁
  • 김덕호 기자
  • 승인 2019.02.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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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드·대형화 통해 게임 몰입도 높여
삼성전자 ‘커브드 QLED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CRG9)’ /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 ‘커브드 QLED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CRG9)’ / 사진 = 삼성전자

[한스경제=김덕호 기자] 올 상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9인치 모니터를 출시한다. 두 회사는 게이밍 등 프리미엄 모니터 대형화를 통해 게임, 전문 사무작업 수요 대응은 물론, 커브드 TV 패널의 수요 감소를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4월 49인치 대형 게이밍 모니터 ‘CRG9’을 한국과 미국 시장에 내놓는다. LG전자 역시 지난 1월 CES에서 올 상반기 49인치 대형 모니터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PC용 커브드 모니터 대형화는 오락 등 여가 수요 증대와 증권·음악 등 전문성이 강조되는 분야가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게임시장의 경우 매년 두자릿 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게임 시장 분석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2016년 약 996억 달러였던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2017년 1217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1349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LG전자에서는 게이밍 전용 브랜드 'LG울트라기어'를 출시하고, 32인치급 모니터 시장에서의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별도의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49인치 등 게이밍용 모니터 라인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대형 디스플레이 적용을 통한 게이밍용 모니터 시장 확대도 기대해 볼 만 하다.

가전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게임시장의 27%를 점유하고 있는 PC게임 부문이다. 그러나 49인치 등 대형 제품이 시장에 안착할 경우 약 28%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콘솔 부문으로의 판로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사용 대상 1인이 1개의 디스플레이를 점유한다는 특징도 있다. TV와 달리 제품 사용 대상이 1인으로 한정됐고, 곡률(화면의 휘어진 정도) 적용도 쉽다.

이를 통해 화면 전체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시각적 차별성을 줄일 수 있다. 빠른 반응속도와 높은 주사율을 통해 FPS 등 액션게임의 장시간 이용에도 적합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대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보다 심화되고 있고, 이에 TV, 모니터 등 대형 인치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게이밍이나 전문작업용 모니터의 경우 가시성과 몰입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