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철수한 한강 편의점에 업체들 ‘군침’
미니스톱 철수한 한강 편의점에 업체들 ‘군침’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9.02.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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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곳 입찰 공고 예정…이마트24·세븐일레븐 재격돌하나
이마트24 동작대교 카페 내부 모습./ 이마트24
이마트24 동작대교 카페 내부 모습./ 이마트24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미니스톱에서 철수한 한강지역 편의점 11곳 입찰을 앞두고 주요 편의점 업체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11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한강 공원 내 일부 편의점들은 조만한 매장 운영권 입찰권 공고가 진행된다. 입찰 대상 점포는 난지 지구 2곳, 뚝섬 지구 3곳, 여의도 지구 4곳, 반포 지구 2곳 등 총 11곳으로 과거 미니스톱이 노점상인(한드림24)과 가맹계약을 맺고 운영하던 곳들이다.

당초 이들 점포는 서울시와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점포를 운영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점주들이 퇴거를 거부하면서 1년간 더 운영되다가 서울시에서 시설물 인도청구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승소하면서 이번 매물로 나오게 됐다.

한강 공원 내 편의점 입찰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20조에 따라 최고가 경쟁 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낙찰자는 향후 3년간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해당 점포들이 홍보 효과가 상당할 뿐만 아니라 성수기인 봄·가을 매출이 높아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 이에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한강 공원 내 편의점 입찰 공고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마트24는 주요 편의점 업체들 중 가장 공격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편의점 간 출점거리 제한 부활로 신규 출점이 사실상 가로막혔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편의점 브랜드로서 한단계 더 도약을 원하고 있다. 한강공원 편의점은 이마트24가 원하는 요소를 채워줄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수익성 ‘알짜배기 매장’이면서 홍보효과도 남다르다. 또 동작대교에 이미 운영한 경험도 있다. 현재 이마트24는 한강 편의점 입찰 시 ‘구름·노을 카페’처럼 차별화된 콘셉트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업체는 세븐일레븐이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인수전으로 실탄을 두둑하게 장전했지만 무산된 상태다. 현금확보량이 남다른다는 이야기다. 현재 세븐일레븐의 경우 한강공원 내 운영중인 편의점 또한 없는 상태다. 세븐일레븐은 한강 편의점 입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돼 무리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출점제한정책에 의해 신규출점이 막막해진 편의점 업체들에게 이번 한강 편의점 입찰은 기회”라며 “한강 편의점의 경우 수익성과 홍보효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특화지역 점포란 점도 주목할만한 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