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블엔터테인먼트,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한스경제=신정원 기자] 배우 안재욱, 손승원이 음주운전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안재욱의 음주운전 논란은 지난 10일 한 매체가 "안재욱이 전주서 서울로 향하는 길에 음주단속에 걸렸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하면서 일었다.

이후 11일 안재욱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9일 지방 일정을 마치고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진뒤 10일 오전 서울로 향하다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해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며 신속하게 논의하겠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안재욱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출연 중인 뮤지컬 '광화문 연가', '영웅'에도 비상이 걸렸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 '영웅' 측은 "소속사와 함께 논의 중"이라며 "일정이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안재욱이 출연하기로 했던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역시 예정된 녹화를 취소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같은 날 배우 손승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다시는 술에 의지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라고 반성해 대중의 관심을 샀다.

그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그동안 저를 믿어준 가족,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같은 죄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며 바르게 살겠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새벽 서울 강남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부친 소유 벤츠 자동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경찰 조사 후 석방됐지만, 과거 3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 지난달 3일 구속됐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이 시행됐지만,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문제는 악순환 되는 모습이다. 공인으로서의 자정노력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윤창호 씨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법안이다. 음주운전치사상죄 처벌 강화와 음주운전 2회 이상 적발 시 가중처벌과 면허 정지·취소 기준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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