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A 여고 학생들, SNS 페이지 개설해 교내 성폭력 고발
인천시 교육청 "해당 교사 20여 명, 수사 의뢰할 방침"
지난달 21일 인천 A 여고 학생들이 SNS 내 페이지를 개설해 학교 성폭력을 고발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인천시 교육청이 '스쿨 미투'가 나온 인천시 부평구 A 여고 교사들에 대해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인천 A 여고 학생들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내 '스쿨 미투' 페이지를 개설해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폭력을 공개적으로 고발했다.

학생들이 고발한 내용에 따르면, 한 교사는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한다”며 “교복이 가장 야한 옷이다”고 말했다. 또 수업 시간 중 학생들에게 “나도 예쁜 사람이 있으면 성추행하고 싶을 거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등산을 가면 못생긴 아줌마나 여자들이 많이 보인다. 이런 못생긴 년들을 토막 살인 내야 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뱉은 교사도 있다고 전했다.

인천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 대한 피해 조사 결과, SNS에 올라온 글들은 상당수 맞는 것 같다"고 알렸다. 이에 인천시 교육청은 A 여고 교사 20여 명을 이번 주 내로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재천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