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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신정원 기자] '해치' 정일우, 고아라, 정문성이 첫 만남부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극 '해치'(극본 김이영·연출 이용석) 첫회에서는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여지(고아라 분)를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금은 기생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 여지와 처음으로 마주쳤다. 여지는 이금에게 "뭡니까"라고 물었고, 당황한 이금은 "난 그냥 술을 마시고 있던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여지는 "마시세요. 술"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자리를 옮겼다.

이후 이금과 여지는 밀풍군(정문성)이 연 사냥 잔치에서 다시금 만났다. 여지는 밀풍군의 천막으로 잠입해 계시록이 든 금고를 열쇠로 열려 했다.

그때 뒤에서 이금이 "섣부르다. 밀풍군이 아무리 모자라도 그 정도는 아니다. 고작 그런 거로는 못 연다"라고 말하며 등장했고, "나도 궁금한데, 그 안에 든 거. 돈이 필요하면 내가 줄테니 놓고 가라"고 제안했다. 이내 두 사람은 금고 하나를 두고 티격태격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밀풍군에게 현장을 딱 걸린 여지. 밀풍군은 "왜 여기서 나와?"라며 부하들에게 여지를 잡을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웬 예쁘장한 쥐새끼가 사내네?"라고 말하며 여지의 목숨을 위협했다. 그때 이금이 "그럼 나줘. 사내새끼 아니니까. 붙는 건 나랑 하자"라고 도전장을 내밀며 여지의 목숨을 구했다.

한편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권율),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박훈)과 함께 힘을 합쳐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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