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2'

[한스경제=신정원 기자] 최민수, 강주은 부부가 '동상이몽2'에 새로운 운명커플로 등장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최민수, 강주은 부부가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합류했다.

두 사람은  ‘1993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처음 만나, '외모'가 아닌 '목소리' 하나로 운명임을 느꼈다고 전했다.

최민수는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대회에서 떨어진 사람들 중 유독 한 목소리가 밝게 들리더다. 외모가 아니라 목소리로 첫 만남을 했고, 그 때 '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방송국 견학 가서 최민수를 다시 만나게 됐다. 사인해달라고 했는데 카페 데이트를 하자고 했다”면서 “이후 3시간 만에 최민수가 '결혼하자'고 하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아무것도 모르는 23살에 했다. 아무 것도 모르니까 이런 남자와 결혼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때 당시에는 나도 최민수의 알 수 없는 매력에 휩싸였고, 정신 차려보니 교회에서 손 잡고 결혼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일상은 외출 자체부터 만만치 않았다. 최민수는 아침부터 닭 백숙을 찾았고, 강주은은 외출을 허락했다. 하지만 최민수는 외출복으로 잠옷을 입고가려 했고, 신경전 끝에 강주은은 최민수의 고집을 받아들였다.

강주은은 식사를 하면서도 최민수를 아들같이 챙겼고, 닭 백숙을 맛있게 먹는 모습에 흐뭇하게 지켜보다가도 "내가 시댁살이는 안 했지만 당신에게 모든 시댁이 다 있다"며 서러움을 표했다.

최민수는 먼저 자리를 뜨더니 종업원에게 "계산은 저 언니에게 받으라"고 말했지만, 강주은은 "용돈에서 깎을 것"이라며 만만치 않은 내공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수, 강주은 부부의 등장은 새로운 웃음을 유발하며 즐거움을 선사했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차가운 시선을 자극하기도 했다.

앞서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낮 12시53분쯤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최민수는 "상대 차가 1차선 주행 중 2차선에서 '깜빡이' 표시등을 켜지 않고 치고 들어왔고 급정거를 했는데 상대가 이 점을 인지하고서도 계속 그냥 가기에 경적을 울리며 실랑이를 벌였다"며 "상대가 먼저 '연예계 활동을 못 하게 해주겠다' 등의 막말로 나를 먼저 자극했다"라고 호소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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