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주수도, ‘다단계의 왕’이라고 불려
주수도, 옥 중에서도 1100억대 사기행각
주수도, 2조원 사기 혐의로 징역
'사기의 왕' 주수도. 12일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옥중에서도 1100억 대 사기 행각을 벌여 재판에 넘겨졌다./ MBC 뉴스 캡처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옥중에서도 사기 행각을 벌여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지난 8일 주수도 전 회장과 그를 도운 변호사 김모 씨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주 전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다단계 회사 H업체를 옥중 경영하면서 물품 구입비 등 투자 명목으로 1300여 명으로부터 1137억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주 전 회장은 물품이나 수당을 지급할 생각이 없음에도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주 전 회장이 H업체의 편취금 11억 원을 차명 회사로 송금하고, 41억 원을 가공거래 물품대금 명목으로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주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H업체 자금 1억 3000만여 원을 제이유그룹 관련 재심 사건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하고,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6억 17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한편 주 전 회장은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으로 불렸던 2조 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을 일으켰다. 주 전 회장은 제이유네트워크와 제이유백화점 등 방문판매업체를 운영하며 2조 1000억 원 가량의 물품구입비를 부당하게 챙기고 회삿돈 280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2007년 징역 12년형이 확정됐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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