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드리엘, 미팅·상담 등 불필요한 절차 과감히 없애
인공지능 통해 광고 노출↑…최소 비용, 최대 효과
광고대행사 아드리엘이 인공지능에 기반한 광고 노출로 소상공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사진=아드리엘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소상공인이 적은 예산으로 빠른 시간 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광고대행사 ‘아드리엘’의 엄수원 대표는 12일 "높은 광고 대행 비용과 복잡한 이용 방법 때문에 온라인 광고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쉬운 광고’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드리엘을 통해 광고를 하려는 사업자는 웹사이트에 회원가입한 후 운영하는 업체 온라인 웹페이지 등 기본 정보만 제공하면 광고를 하기 위한 준비가 끝난다. 대행비를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미팅이나 상담 과정을 과감히 없앴기 때문이다.

이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등에 쓰일 검색 및 배너 광고가 자동으로 제작된다. 아드리엘은 집행, 결과 보고, 결과 분석 및 성과 개선에 걸친 전 과정을 원하는 예산에 맞춰 대행한다.

광고 제작 및 예산 책정을 마친 후 아드리엘은 더 효과적인 광고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타깃의 지역과 나이대, 성별, 주요 관심사, 광고에 대한 반응도를 분석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타깃에게 광고가 노출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이 지속적으로 최적화한다.

광고주가 직접 시간을 들여 광고 결과를 분석하고 수동으로 광고 세팅을 변경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엄 대표는 “론칭 2주만에 1200개 기업이 가입해 이미 500건 이상의 광고가 집행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며 “아드리엘은 기존 대행사 방식과는 달리 온라인 광고 제작, 집행 및 결과 분석의 전 과정을 자동화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정식 론칭 전 진행된 베타테스트를 통해 광고주들은 아드리엘의 광고 솔루션 서비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케팅 비용과 시간은 반 이상 줄이면서 실제 광고 효과는 평균 두 배 이상 높였기 때문이다. 엄 대표는 “한 스타트업은 하루 커피 한 잔 값으로 한 달 만에 5000명의 잠재 고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을 통해 최적의 광고 효과를 낸다는 것 외에 아드리엘의 ‘필살기’는 또 있다.

광고를 만들고 집행하는 과정이 모두 무료라는 점이다. 대신 아드리엘은 ‘클릭’ 수에 기반한 대행 서비스 수수료를 받는다.

온라인 이용자가 웹사이트를 방문하기 위해 광고를 클릭하면 광고주는 클릭당 평균 30~600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한다.

이 비용은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광고 플랫폼에 지불되는데 아드리엘은 플랫폼에 대행 서비스 수수료를 청구한다. 이 수수료에는 광고 효율 관리 및 최적화 기술 지원 등 광고주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행 서비스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된다. 광고주에게 클릭당 비용 외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엄 대표는 “현재 광고 솔루션들 대부분이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에 초점을 둔다면, 아드리엘은 한정된 예산 내에서 더 많은 트래픽과 전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며 “한 광고주는 하루 200명의 웹사이트 방문자를 받기 위해 직접 인스타그램 광고를 집행했을 때 8만원 정도 들었던 반면, 아드리엘을 통한 후 2만원으로 같은 수준의 방문자 수를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드리엘을 사용한 후 고객이 늘고 매출이 늘었다는 광고주들의 피드백을 들을 때 가장 큰 힘을 얻는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머신러닝·컴퓨터비전 분야의 권위 있는 프랑스인 공동대표와 사업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글로벌 인재들도 엄 대표의 계획을 돕고 있다.

엄 대표는 “현재 아드리엘은 전세계 43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법인 설립을 통한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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